순환열차가 달리는 환상 노선 중에서 풍경이 가장 빼어나다고 꼽히는 강원 태백 철암역에서 경북 봉화 분천역까지 구간만 따로 왕복 운행하는 것이 백두대간 협곡열차이다. 길이 27.7㎞ 구간을 시속 30㎞로 천천히 운행한다. 덕분에 차창 밖에 펼쳐지는 백두대간 절경을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순환열차와 협곡열차는 처음부터 관광을 위해 만들어졌다. 순환열차는 일본이나 유럽의 관광열차처럼 객실을 목조 느낌이 나도록 꾸몄고, 좌석의 숫자는 줄이고 폭과 간격은 넓혀 편안하게 열차 여행을 즐기도록 했다. 연인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플석이 있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놀이공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