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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버지, 그들은 누구인가
2013-09-16  eKongbu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한국 사회에 아버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말하고, 어떤 사람은 기성세대는 낡은 가치관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며 아버지를 비판의 도마위에 올린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떨어진 권위를 세워보려 부인과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여보지만 공허한 메아리만이 돌아올 뿐이다.이제 아버지는 열심히 일만 하면 괜찮았던 시대가 지나가버렸음을 실감하고 있다.

직장에서 상사들과 부하직원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어느 날 갑자기 명예퇴직 대상이 되어 거리로 내몰릴까 걱정한다. 연로한 부모님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따르지 않는다.


아버지는 젊은 사람들이 무섭다.젊은 사람들은 논리로 무장한 채 조목조목 따지며 지나간 세대를 송두리채 부정한다.어린 시절 아버지가 왜 배를 곯아야 했는지,왜 남루한 옷을 입고 해진 신발을 신어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무능하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라고 쉽게 부모의 능력을 평가한다.


집안의 경제권을 움켜쥐고 있는 중년의 아내에게 같이 늙어가는 동병상련을 느끼기보다는 무능하다는 꼬투리를 잡힐까 봐 전전긍긍한다. 늦게 귀가하는 아이들이 걱정되어 잔소리를 해보지만 도무지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로부터의 공경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영악한 젊은 세대들이 두려울 뿐이다. 지하철 경로석에 떡 버티고 앉아 있는 젊은 사람들, 그리고 장애자나 노약자들이 타야할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젊은 사람들, 그들에게 떠밀려 힘들게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그만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늙었음을 실감한다.


그렇게 조금씩 나이 들어가다가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서 허옇게 서리가 내린 머리를 발견하고는 죽음을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버지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어떤가. 농사를 짓는 아버지든지, 환경미화원을 하는 아버지든지,장사를 하는 아버지든지 어릴 때는 집안의 기둥이었다.어린 자식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아버지였다. 그러나 자식들은 자라면서 아버지의 무능을 본다.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거나 허세만 부리는 모습에 실망한다."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신세 한탄이라도 하면 자식들은 어느 아버지나 다르지 않다고 싸늘하게 반박한다.

자식들이 잘못된 길로 갈까 잔소리를 하고 자식들은 반항을 한다. 아버지는 당연히 돈을 벌어 와야 하고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져야 할 뿐이다. 그렇게 아버지와 자식들의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그자식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고, 어버지나어머니가 된다.

아무런 책임도 없던 그들에게도 이제는 책임과 의무가 생긴 것이다. 자식들은 그제야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대한민국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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