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는 건 우리 부모들이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나는 부모로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아이를 위해서라며 여러 방법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단지 공부만을 위한 말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공부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데에는 부모의 힘이 절대적이다. 이를 위해 부모는 먼저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해야 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이나 행동 또한 빠짐없이 관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아이를 키우는 데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많은 부모들이 지침서를 읽고 진지한 고민 없이 자녀에게 여러 방법을 강요하고, 성과가 빨리 안 나타난다고 초조해 한다.

아이는 부모의 일관되지 않고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그때그때 달라지는 부모의 행동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명령하기에 앞서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자. 어떤 때 웃고 어떤 때 울며 화내고 슬퍼하는 일은 무엇이며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은 무엇인지, 신이 나서 학교에 가는 날과 늑장을 부리며 등교하는 날은 무슨 요일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자. 그러면 아이가 공부에 의욕을 나타내고 집중시키는 방법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부모는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 패턴을 읽고 적절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