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Again을 아세요?

인터넷 접속시 비밀번호가 틀리면 나오는 말일까요?

하루는 학교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하고 온 아이가 Try Again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아직 어리지만 우리의 교육 방법에 대해 많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하네요.

영어수업할 때 가끔 캐나다 출신의 원어민 선생님이 들어와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 영어 선생님과 캐나다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 방법에 이런 차이가 있네요.

선생님이 질문을 하여 아이가 틀리거나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국인 선생님은 다른아이에게 기회를 준다는군요.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은 아이가 틀리거나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try again' 즉 같은 아이에게 다시 생각하고 대답할 기회를 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다시 생각해보고 대답을 하고, 이렇게 하여 바른 답을 찾아 가게 됩니다.

바른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하여 공부를 하게 되지요.

교육,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민족의 특성이 '빨리빨리'이고 이것이 아이들 교육에까지 영향을 주어 한번의 기회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면 아이의 성장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배우는 단계이고, 그 단계에서 선생님이 기대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겠죠.

아이를 진정 창의성 있고, 스스로 문제해결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우리도 이제 'try again'을 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