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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년을 마치며
2010-02-12  비타민
2010년 2월 12일
한 학년을 마치며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을 보고 있으면 차분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조금은 허전하다.
눈이 잘 오지 않는 이곳에서도 올 겨울은 눈 구경을 몇 번 하게 되었다.

어젠 작은 아이가 한 학년을 마치는 종업식을 했다.
생활통지표와 CD한 장을 보여주며 선생님께서 이젠 다른 학교로 가신다며 친구들이랑 울었다고 한다.
CD엔 한 학년 동안 학교생활이 담긴 사진과 아이들 한명 한명의 장점을 써 넣은 사진으로 편집한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일 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예쁘게 담아주신 정성에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만나고 헤어지는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이게 삶이구나 하지만 그때마다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은 해가 갈수록 더하다는 걸 느낀다.

선생님의 늘 밝게 웃으시는 그 모습 간직 할게요~
♡ 좋은 댓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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