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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건강
2006-09-11  eKongbu
우리 몸의 70%가 물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체내의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인체는 많은 이상을 일으킨다. 이처럼 만성적으로 신체의 수분 비중이 1~2%정도 부족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만성탈수라고 하는데 이러한 만성탈수가 변비, 비만, 피로, 노화 등의 원인이 된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람 중에도 물 섭취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피로를 회복하려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되야 하는데 소변, 땀, 대변의 주원료인 물이 부족해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은 노화와도 관련이 깊다. 노화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은 피부. 피부 노화란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피부노화를 막겠다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온갖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모든 현상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사람의 하루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ℓ, 소변 이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ℓ로 총 2.4ℓ에 달한다. 그러므로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수분도 2.4ℓ.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양은 1~1.2ℓ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이외에 1.5ℓ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 것이다.

통상 하루 8~10잔의 물을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섭취하는 수분의 양은 이보다 훨씬 적다. 지난 2004년 을지병원에서 실시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대상자들의  하루 수분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하루 980㎖, 여성의 경우 하루 740㎖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물은 단순한 맹물이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기능성 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첨가물이 너무 많을수록 물 자체의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보통 아침 공복시에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도 있으므로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마치 과식을 한 것 같이 뱃속이 거북할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전 1~2 시간 정도에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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