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을수록 성인 자녀와 한집에 살거나 가까운 거리에 사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동거 비율은 낮아지고, 거주지 거리도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것이 과거처럼 연로한 부모를 봉양하기보다는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부모의 소득수준을 상위-중상-중하-하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소득상위가 27.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중상 17.9%, 중하 8.3%, 하위 4.4% 순으로 소득수준과 동거비율이 비례했다. 이런 경향은 아들에게서 더 두드러진다. 함께 사는 부모 소득이 상위인 아들 비율은 37.0%로 딸(16.8%)의 2배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