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중심에는 네 여자가 등장한다. 아이의 청력이 상실되는 줄도 모른 채 매일 직장과 집안일 사이에 사투를 벌여오던 '정수아'는 사표를 쓰고 하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 청담동 '텐프로'(고급 룸살롱 접대부) 출신의 '차혜주'는 학벌을 속이고, 아버지 같은 남편과 살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강남 공주의 꿈을 어린 딸을 통해 이루려 한다. 서울대 출신의 '유경아'는 빠듯한 살림에도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전셋집을 월세로 바꾸어서라도 한 달 500만원가량의 아이 학원비를 감당하려 한다. 부유한 '이미복'은 바람난 남편을 뒤로 한 채 아이의 국적을 바꿔서라도 미국의 유명 기숙학교에 아이를 넣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