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때 태어나 같은 대학 학과 졸업… 18년 후 드러난 ‘남녀의 차이’
2013-04-27 eKongbu
경향신문은 한국 여성 일자리 문제의 최대 화두인 직장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서울 소재 중상위권 ㄱ대학 교육학과 91학번 졸업자들의 인생경로를 추적해봤다. 비슷한 시기(1972~1973년)에 태어나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나온 동기들이 사회에 나온 뒤 겪은 남녀 차이를 단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성 일자리 전문 연구자들이 통계분석이나 불특정 여성들을 심층 면접조사한 적은 있지만 조건이 같은 특정집단(코호트)을 추적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당시 91학번에는 여학생 18명, 남학생 12명 등 총 30명이 입학했다.
25일 현재 소재가 파악된 여자 동기는 16명이다. 이들은 1995년 졸업한 뒤 일반 사업체 정규직 노동자(중견기업, 연구소, 학원 등) 12명, 공무원(공공기관, 공립학교 교사) 3명, 자영업자(농업) 1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18년 후, 일반 사업체에서 정규직 노동자로 남아 있는 여성은 3명뿐이다. 일반 사업체 정규직 노동자 12명 중 자영업(의류업)으로 전향한 1명을 빼고 8명은 주부가 됐다. 주부 5명은 과외, 비정규직 학원강사 등 파트타임 노동을 겸하고 있다. 또한 농업에 종사했던 자영업 여성 1명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이동하면서 공무원은 4명으로 늘었다. 일반 기업에 입사한 여성들과는 달리 공무원 입사자들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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