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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우려
2010-01-25  나그네
요즘 입시 제도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대학 또는 특목고 등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점수만이 아닌 학생의 다양성을
살펴보고 학생에게 잠재된 능력이나 창의력 등을 입시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 많이 실행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고, 점수만이 아닌 학생의 잠재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제도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도의 실행전에 살펴 볼 일이 많다.

사회적으로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주관적 평가 요소를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사회의 기조가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가족문화가 발달하여 합리성 보다는 관계성, 정(情)을 사회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운동경기 등에서 관계없는 팀이 경쟁을 할 때 약자편을 드는 것도 그 이유이기도 하다.

입학사정관제는 주관적 평가가 가미되는 평가 방법이다.
즉, 합리성에 바탕을 두어야 공정한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것이다.

아직 우리사회는 합리성과 정직성에 바탕을 둔 공정한 주관적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다.
개인의 잠재력 보다는 입학사정관에 대한 인간적 호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직성에 있어서 아직 우리 사회의 청렴도는 선진국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다.

미국 SAT 시험을 두고 문제지를 유출하려는 시도가 많이 발생하였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주관적 평가를 공정하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입학사정관제, 분명 좋은 제도 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시대에 그것을 우리가 받아 들이기에는 사회적 문화가 덜 성숙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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