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이 공개한 ‘2006년 인간개발지수(HDI)’에서 한국의 순위가 지난해 세계 28위에서 올해에는 두 계단 올라선 26위 이다. 지난 2004년 한국의 순위는 30위였다.
유엔개발계획은 매년 1인당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수명, 문맹률 등을 종합해 전 세계 국가의 삶의 수준을 비교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0.900점 이상인 국가를 선진국으로 평가하는데, 한국은 0.912를 받았다. 한국의 순위가 상승한 것은 원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인간개발지수에 따를 경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는 노르웨이로서 6년째 1위를 차지했다. 북해 유전으로 석유가 풍부하고 복지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는 지난 2001년 캐나다를 밀어낸 뒤 줄곧 수위를 지키고 있다.
노르웨이에 이어 아이슬란드·호주·아일랜드·스웨덴·캐나다 순으로 살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7위), 홍콩(22위), 싱가포르(25)에 이어 네 번째로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가 힘든 지역은 아프리카 서부의 니제르 공화국으로 17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