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40대 미혼(비혼)자의 증가는 한국 사회에서도 개인화가 심화되는 현상”이라고 봤다. 개인화는 ‘한 사람이 주관적으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체가 되려는 개인주의 욕구’일 수 있고, ‘위험한 사회에서 사회적 보장체계 없이 홀로 위기에 대응하는 상황이 확대되는 구조적 현상’도 일컫는 이중적 의미를 띠고 있다. 서구에서 1960년대에 나타난 주관적 개인화가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구조적 개인화가 본격화됐다는 것이다.